오늘도 연일과 같이 물안개 구경도 하고
겸사 겸사 낚시터에 올라간다
저수지 둑을 지나이 아까시아 꽃 향기가 덜어온다
일직 피는놈이 꽃 방울를 터떠려는가 부다

한십일간는 꽃 향기 맡을것 같다
오늘는 추위서 그런가 물안개는 없구나

낚시터에 도착한니 떡밥 간지 2일 지난 낚시대가
열시 방향으로 삐딱하다
줄이 움직이지 않고 있어

내생각은 낚시는 돌에 걸리고 고기는 빠저 버렸구나 하고
릴를 감으니 안댄다 어디 걸린모양이다

하도 낚시가 잘 걸려서 떼못을 하나 만덜였는데
그걸 타고 들어갔다

걸린자리에 도착하여 댕겨도 안댄다
동서남북으로 쳐도 안댄다
할수없어 줄을 낚시대에 감아 당기니 서서히 당겨온다
수초(말)가 조금 있는곳
아 수초에 걸렸꾸나 생각 하는데

물위에 허영 빨래판 같은것이 뜬다
비닐루가 걸렸나 생각과 동시에
옆으로 쏴 나간다

잌크 잉어다
가슴이 두건 두건 쿵당쿵당 소리친다
침착하자 서둘지 말자
작년에 놓친것이 머리에 지나간다

한손에 릴대 잡고 한손으로 노를 저어 물가로 왔다
대못이 물에 닿아야 내가 뭍에 내리는데
가에 가까이 온이 잉어가 안으로 댕기니까
때못이 안으로 당겨간다

여러번 시도해도 안댄다
그러다 본니 잉어가 물가로당긴다
기회다
뛰어 내리고 떨채로 잡아 넷다

휴 심호흡을 하고 ㅎㅎ 해넸다
날신하다 숫놈인가 봐
자연사랑니믜 말씀덛고 목줄을 부더러운것을 사용 했는데
낚시바늘이 목에 넘어 간 모양

집에 가져온이 할망구가 더 좋아 하는구나
줄자를 땅에 패우고잉어를 거 위에 눕히니
69cm

할망구(마누라) 하는말
내일 어버이 날 애들오면 삶아 준다나

어머님 아버님 생각이.......
지금 살라 계셨으면 정말 정말 잘해 드렸설 탠테
눈시울이 젔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