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6~10년전쯤) 큰비만 오면 소양호로 달려 갔던 기억이 나네요.

신남 선착장과 군축교 사이로 자주 갔었는데 비가 150mm이상 오면,

항상 재미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저수지는 물이 벌겋게 뒤집히면 입질이 전무하고, 가라 않는 시간도

며칠씩 걸리지만 소양호 신남쪽은 상류에서 맑은 물이 풍부하게 공급되기에

하루만 지나도 점차로 맑아 지는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이 벌걸땐 풀밭이 잠긴 곳이라면 신월리나 끊어진 다리 쪽에선

대낚군들이 물속에 들어가 풀을 뽑고, 붕어잔치를 벌리곤 합니다.

선착장 위쪽은 릴로 초기엔 떡붕어 월척급이, 물이 점차 맑아지면서

한동안 잉어가 활발히 입질을 하곤 합니다.


길어야 2박3일, 보통 1박2일에 붕어 월척 수십마리에 잉어 한두마리

잡고 개선장군처럼 돌아 오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처음 물이 불어날때가 가장 조황이 좋으며, 이후론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오늘 점심을 먹으며 뉴스를 보니 인제쪽에 호우경보가 내렸고, 현재

140mm를 넘어 섰네요...


이번주엔 그쪽으로 함 뛰어 보겠습니다.


(낚시들 가시면 조행기좀 올려 주십시오.........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