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애인이 생각난다.
나의 사랑스런 애인은 지금 지방에 있다.
아침 출근때 부터 애인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집에 있는 아이들 생각하면 조금 미안한 감이 들기도 하지만...
어차피 내 인생은 나의것.
나의 즐거움 아니 즐김을 아이들이 찿아주거나 보상해줄것은
아니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미안한 느낌이 드는것은
쬐끔은 양심이 남아 있음이리라.

주말마다 집에 오는 아내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애인을 만나보고픈것을 어쩌랴
그렇다고 부부관계가
나쁘다거나 그런것은 절대 아닌것인데...
아내는 아내고 애인은 애인인것이
나의 도덕적 타락을 증명해 주는 것일까?
아니면 나의 즐거운 인생을 증명해 주는 것일가?

강남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미끄러지듯 서울을 빠져나와
한폭의 풍경화가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남행을 쉬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코를 골기도 하고
버스내에 설치된 티비를 보기도하지만
나는 나의 애인 생각에 좀처럼
다른것들을 생각할 여지가 없다

일단 청주 도착하면 뭣부터 할까?
애인은 터미널에 차 대기 시켜 놓았을 테고
그 차로 한적한 시골길을 드라이브 하면서...
분위기있는 곳에서....ㅋㅋㅋ
즐거운 상상이다.

그러나
일단 배가 고프니 맛난 음식점에서 저녁을 같이하고
그것도 그냥 먹는것이 아니고
입은 먹고
머리는
애인이 기거하는 침실을 상상하면서^^

여러분
여러분도 애인 한사람쯤 맹글어 보셔요.
부럽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