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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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마지막 버저비터! 4개월만에 드디어 그놈을 만나다! (4)

52022-10-24 12:57:55조회수 : 478작성자 : 자바리킬러

 

잉어나라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출조 하시면 방한에 신경 쓰셔서 항상 안낚하시길 바랄께요~

 

6월말쯤 잉어낚시 뽕을 맞고 2박3일간 11번의 입질중 랜딩도중 놓친녀석만 5마리..

 

낚아낸 녀석들이 6마리..잉어낚시 초짜인 저에게는 대형사고 였기에 (잉어나라 선배님들 조행기 덕분에 저같은 초보도 잉어낚시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꿈에서도 방울소리가 들리고 초릿대가 아른아른 거리더라구요ㅠㅠ

 

잉어뽕을 제대로 맞아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엉덩이가 들썩들썩 거립니다..ㅎㅎ

 

부모님께서 캠핑을 좋아 하셔서 항상 가는곳만 가다보니 필드상황이 엉망 이여도 낚시대를 던져야 하는 여건이지만

 

그래도 한번 걸리면 대물들이 나와주기 때문에 부푼 기대를 안고 캐스팅을 해봅니다..

 

캐스팅 한지 3시간 정도 되었을까요? 거침없는 방울소리와 함께 초릿대를 사정 없이 가져가길래 빠른시간에 녀석이 찾아와 줬다고 생각했는데..

 

얼핏봐도 6~7짜가 되는 누치가 나오네요..ㅠㅠ

 

힘이 어찌나 장사가 되었는지 잉어로 착각할 정도로 무지막지한 힘을 쓰더라구요..

 

7~10월초까지 2주에 한번씩 2박3일간 꾸준하게 다녔는데요.. 잉어로 착각하게 만드는 누치 녀석들만 60마리 이상은 잡은것 같습니다.. ㅠㅠ

 

대물터 답게 누치 사이즈가 5~7짜가 평균 사이즈고 요놈들이 뭘먹었는지 예전엔 비닐봉지 끌려 나오듯  질질 끌려 나왔는데 

 

물속에서 쿡쿡 쳐박고 묵직하게 좌우로 째면서 바락을 하며 저를 조롱하네요ㅠㅠ

 

초보 낚시꾼이 눈만 높아져서 사이즈 좋은 누치의 짜릿한 손맛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되는데 방울이 울리고 초릿대를 허리까지 쳐박아도 

 

이젠 감흥이 없어지네요.. 전부 누치 들이니깐요..

 

그렇게 7월~10월초까지 누치들과 대면을 하고 2주전 부터 잉붕어가 나와주더니 향어가 나오네요..

 

자연지에서 잉붕어와 향어를 만나니 어안이 벙벙해 지긴 하지만 분명 잉어도 들어왔을거라고 판단..아니 믿고 싶었어요ㅠㅠ

 

소부랄 만한 떡밥을 정성스레 뭉치고 캐스팅을 합니다..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고 여지없이 이어지는 누치의 입질..

 

집어가 어찌나 잘되었는지 다대편성을 했기에 동시다발 적으로 초릿대가 휘청 거립니다ㅋㅋ

 

6월달에도 연속 히트가 있었는데 그땐 잉어들이 1번대 5번대 동시에 입질이 들어왔는데

 

이번엔 누치들이 1번,3번,9번대에서 녀석들이 약속이라도 하듯 방울이 울리네요ㅎㅎ

 

한숨은 절로 나오고 점점 지쳐만 가는 그때 그순간..

 

방울소리가 예사롭지 않더니 대를 허리까지 가지고 가면서 찌지직~찌지직~찌지지직~~~

 

드렉이 순간 엄청난 속도로 풀리면서 녀석이 전광석화 처럼 우측으로 째네요~

 

직감적으로 이건 "무조건 잉어다!" 생각은 했는데요..그동안 누치 녀석들에게 하도 당했던터라 

 

"설마 미터급 누치가 물린건 아니겠지?" 한편으론 가슴이 조마조마 하네요..

 

드렉을 살짝 잠그고 훅킹! 

 

와우~ 손맛이 확연히 다릅니다.

 

드렉을 살짝 잠궜는데도 무지막지하게 차고 나가네요..

 

팔이 점점 저려오고 아버지가 텐트안에서 주무시고 계셔서 뜰채를 떠주실분이 없어서 

 

결국 앉아서 조심스레 랜딩을 하며 공기를 먹여 봅니다..

 

공기의 덕분일까요?ㅎㅎ 짐승같은 힘을 쓰던 녀석이 이내 순한양 마냥 넉다운이 되어 질질 끌려 나오네요..

 

황금빛이 선명하니 땟깔이 아주 예술입니다ㅎㅎ 

 

평소에는 사이즈를 계측을 안하는 편인데 4개월만에 만나는 녀석이라 사이즈를 확인해 봅니다..

 

에게? 74cm 나오네요ㅠㅠ 빵이 워낙 좋아서 8~9짜인줄 알았거든요ㅠㅠ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4개월만에 만난 녀석이기에 기쁨이 가시질 않네요..

 

평소 사진을 잘 안찍는편이라 2주전에 잡은 8~9짜 같은 74cm 녀석은 아쉽게 사진에 못담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철수도중 이녀석을 만났습니다!

 

텐트에 박혀있는 팩을 뽑고 있는데 귀에 진동이 들릴 정도로 방울 소리가 울리더니 낚시대가 활처럼 휘어지네요

 

팩과 장갑을 던져 버리고 빛의 속도로 달려가 후킹!

 

오잉? 분명 입질은 잉어인데 메기처럼 질질 끌려 나오네요..

 

아버지께서 대휨세를 보시더니 잔챙이 누치네 누치 하시면서 하시던 볼일을 다시 보고 계시네요..

 

머리를 갸웃동 거리며 릴을 감는 와중에도 바락 한번 안하고 질질 끌려 나옵니다 

 

2미터 정도 오니 놈의 자태가 보이는데..누리끼리 하면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진돗개 만합니다..

 

씨알 작은 누치라고 생각했던 터라 진돗개 만한 녀석을 보니 어찌나 놀랐던지 괴성을 지르며 뜰채를 찾습니다..

 

"아빠! 아빠! 잉어 잉어! 뜰채 뜰채!!" 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아버지는 하시던일을 멈추시고 종종걸음으로 뜰채를 찾으십니다ㅋㅋㅋ

 

철수중이라 주위가 산만해서 뜰채 찾는 시간이 길어지자 녀석이 알아챘는지

 

한순간에 5미터 이상을 차고 나가네요~ 녀석이 5미터 이상 차고 나가는데 체감상 2초도 안걸렸던거 같아요ㅋㅋ

 

잔챙이 누치처럼 질질 끌려나오더니 그런 괴력은 어디서 나온걸까요?ㅋㅋ

 

 

1.jpg

 

우여곡절 끝에 나온 87cm 잉어 입니다^^

 

사진에는 빵이 그렇게 커보이진 않지만 체구가 어찌나 어마무시 하던지 육안상으론  95cm 이상으로 보이더라구요^^;

 

2.jpg

 

잉어나라 선배님들 덕분에 초짜가 나날히 실력이 일취월장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녀석들이 4월중순쯤 산란을 시작해서 5월말이나 6월초에 산란이 모두 끝이 나는것 같은데

 

내년 5~6월이 무척이나 기대가 되네요^^

 

잉어나라 선배님들 덕분에 잉어잡는 스킬이 업이 되었으니깐요!!^^

 

3.jpg

 

4개월동안 누치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나니 떡밥낚시가 슬슬 재미가 없어질쯤..

 

밤에는 다슬기 조업하시는 어부분들이 그물을 끌어 잉어낚시는 힘들거라 판단해서 

 

어항으로 피래미를 잡아 밤에 피래미 미끼로 묶음추 달아 놓으니 쏘가리,꺽지,눈먼장어, 메기가 곧잘 잡히더라구요^^

 

청지렁이,말지렁이 미끼는 나와도 메기 씨알이 작고 녀석들이 입질이 전무 할정도로 거들떠도 안보더니 

 

피래미 달아주니 메기 씨알이 최소 4짜~6짜가 나오더라구요^^

 

이곳은 현지 자생하는 미끼가 최고인듯 합니다ㅎㅎ

 

그래도 잉어낚시 만큼 매력있는 낚시는 없는듯 합니다^^

 

잉어나라 선배님들! 출조 하시면 팔에 엘보 올 정도로 짜릿한 손맛 많이 보시고 방한에 신경 쓰셔서 안낚하세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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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의사나이

    2022-10-24 20:43:57 답글

    잉어 떼깔이 아주 좋으내요~~ 강가 같은데... 요즈음은 차 박들 때문에 출입 금지 사켜 놓은 강가가 많은데.. 풍경도 좋으내요

    자바리킬러   2022-10-25 12:09:56
    이곳 잉어가 빵도 엄청나게 좋고 때깔이 좋더라구요^^

    제가 가는곳은 홍천강인데 홍천강에 유원지가 많거든요..

    홍천군에서 지원을 해줘서 그런지 유원지 모두 입장료도 없고 동네주민들 터치도 없고 정말 좋더라구요^^

    가실 생각있으시면 유튜브에 홍천강 유원지나 홍천강 캠핑 검색하시면 홍천에 수많은 유원지들이 영상에 나오거든요

    영상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유원지 선택 하셔서 가족분들과 추억 쌓으시는것도 좋으실듯 합니다^^

    캠핑카,차박,텐트 모두 가능한 곳이고 개수대만 없고 화장실은 다 비치되어 있어요^^

    저희같은 경우는 물이 떨어지면 슈퍼에서 막걸리 같은거 팔아 드리고 물떠오거든요

    대부분 다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잉어는 홍천강에 어디든 다 있고 제가 3년간 다녀서 다슬기 어부 분들이랑 친분이 쌓였거든요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 잉어가 홍천강 어디든 다 있고 청평댐에서 올라오는 녀석들도 있지만

    자생하는 잉어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어머니 약내려 드리려고 건강원에 맡기기전에 잉어 배를 갈랐거든요..

    다슬기가 뱃속에서 많이 나오더라구요..

    홍천강이 다슬기가 엄청 많은 곳이라 수심얕은 홍천강에도 잉어가 자생을 하는것 같아요..

    5~7월달에는 밤에 발목부터 무릎 수심까지 줍줍 수준일 정도로 다슬기가 많으니 가족들끼리 캠핑하시면 추억도 되고 좋을거 같아요^^

    잉어는 물론 돌붕어도 있는데 잘안나와서 그렇지 나오면 준척~월척만 나오는데 45cm되는 녀석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잉어도 발갱이는 거의 없고 나오면 최소6짜~9짜만 나오더라구요^^

    뭐든 잘안나와서 그렇지 잡으면 커요^^ 쏘가리 빼고 뭐든 크더라구요^^;

    홍천강 유원지에서 낚시 하시는분들은 거의 없지만 생활낚시 하시는분들이라 10명중 9명은 꽝을 치시고

    지렁이도 잘안먹히고 그나마 동자개는 나오긴 하는데

    떡밥낚시 하시는분들이 거의 없으니 참고 하셔서 내년 5~6월달에 출조하시면 산란끝인 녀석들이 많이 올라와 있으니 재미좀 보실것 같습니다^^

    그후에는 청태가 많아져서 줄을 감싸기 때문에 낚시하시기 힘드실거에요ㅠ

    제5의 사나이님! 항상 안낚하시고 풍성한 조과만 거두시길 바랄께요!^^*
  • 달빛사냥꾼

    2022-10-24 14:12:08 답글

    축하드려요 얼굴 안가려도 되는데...ㅋㅋㅋ난 사진이 안올라 가든데 비법좀 가르켜 주셔요

    자바리킬러   2022-10-24 14:29:47
    달빛사냥꾼님 감사합니다^^
    몰골이 말이 아니라서 가렸습니다ㅠㅠ
    저도 사진 올리려니 마우스로 드레그 해도 사진첨부가 안되길래
    타사이트에 글쓰기 해서 사진 첨부해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니 사진이 올라가더라구요^^
    낚시사X 사이트에서 글쓰기해서 사진 첨부만 하고 글은 등록안하고 복사해서 붙여넣기 했습니다.
    달빛사냥꾼님 항상 안낚하시고 미터급 잉어 잡으시길 기원 드리겠습니다!^^*